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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주석 연봉 62% '껑충'…공무원 임금인상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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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공무원에 대한 임금 인상을 결정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연봉이 62% 상향 조정됐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최고 지도부로 분류되는 시 주석을 포함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이번 공무원 임금 인상 결정으로 연봉이 62% 상향 조정되는 수혜를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기본급은 월 기준 기존 7020위안(약 122만원)에서 1만1385위안(약 199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시 주석은 13만6620위안을 받는 셈이 된다.


시 주석의 월 급여는 베이징(北京)시 거주민의 연 소득 평균치의 두 배에 달한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시 주석의 급여는 다른 국가 수장들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급여로 연 40만달러를 받고 공무지원비로 5만달러 가량을 더 받는다. 또 1만9000달러를 엔터테인먼트 비용으로 지출하고 10만달러를 여행 비용으로 사용한다.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2012년 초 부터 연간 220만싱가포르달러(약 17억8000만원)의 연봉을 챙기고 있다.


중국 공무원 임금은 지난 2006년 이후 동결됐으며 인상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그러나 반(反) 부패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는 공직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봉급인상'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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