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증시판 관심병사' 관리종목 멍에 벗을까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해피드림,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비 흑자전환…관리종목 탈피 기대
유니슨·케이디씨도 기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본격적인 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상장폐지 기로에 선 관리종목들의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해피드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억72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37억6200만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해피드림은 현재 4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에 편입돼 있다. 그런데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면서 상장폐지를 면하는 것은 물론 관리종목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피드림 관계자는 "기업형수퍼마켓(SSM)과 운송사업 등 지난해 부실사업을 구조조정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관리종목 탈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피드림 같은 코스닥 상장사는 개별 기준 4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지주회사는 연결 기준)가 지속되면 관리종목에 들어가고 5년 연속 적자가 지속되면 상장폐지된다. 또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이, 2년 연속 이어지면 상장폐지가 된다. 자기자본 50% 이상(10억원이상)의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이어져도 관리종목에,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상장폐지에 이르게 된다.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에, 완전자본잠식이면 상장폐지가 된다.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해피드림과 일부 우선주, ETF를 포함해 총 72개다. 이달 신우, 동부건설, 스틸앤리소시즈, 녹십자홀딩스우 등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 중 4년 연속 적자였던 유니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며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이 높은 종목이다. 지난해 927억원 규모의 전남 영광백수풍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한 것이 실적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로 관리종목이 된 케이디씨 역시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구조조정 등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반면 5년 연속 영업적자 지속,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일부 종목들은 상장폐지될 위험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 요인이 해지되지 않으면 관리종목이 유지되거나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2~3월 감사보고서를 보고 관리종목ㆍ상장폐지 유무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상장폐지 실질심사 중인 종목은 승화프리텍, 제이웨이, 씨앤케이인터, 태창파로스, 피앤텔 등 6곳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