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해 코스닥시장 실질심사를 통한 상장폐지 기업 수가 제도 도입후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제도 도입 이후 시장건전성이 제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8일 거래소가 발표한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실질심사를 통한 상장폐지 기업은 총 3사로 전년 대비 50% 감소해 2009년 실질심사제도 도입이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상장폐지 기업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상장유지 기업은 총 18사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해 상장폐지된 3사는 주된 영업의 약화(평균 매출 103억원) 및 수익성 하락(평균 영업손실 23억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실질심사 사유 발생 기업 수는 총 27사로, 전년 19사 대비 8사(42.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횡령·배임 발생(17사), 분식회계(3사), 주된영업정지(2사) 등이었다.
또 제도도입 이후 실질심사를 통한 지속적인 부실기업 퇴출로 최근 실질심사 기업들의 질적수준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실질심사 사유 발생기업은 평균 매출액 1001억5000만원, 자본총액은 448억1000만원으로, 지난 2009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6.7배, 자본은 2.6배 확대됐다.
실질심사 완료 기업 27사 중 18사가 상장유지(66.7%)되면서 최근 상장유지 비율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상장유지 기업은 주력사업을 유지(평균 매출 971억원)하면서, 수익성 개선, 자본확충 및 경영투명성 제고 등 적극적인 경영개선 노력 이행을 통해 상장적격성을 인정받아 상장유지가 결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질심사제도 도입 이후 상장유지 기업이 지속 증가하는 등 시장건전성이 향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업경쟁력 강화 및 시장 건전성이 제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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