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약 4조5250억달러(한화 약 4895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위안화 국제화 시대의 투자상품으로 위안화 채권 펀드를 한국시장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위안화 채권은 미국·유럽 채권과 기타 이머징 국채 대비 2.6년 정도의 짧은 듀레이션을 보유해 금리변동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만기보유수익률은 약 4.4%로 높다.
이 밖에 위안화 채권은 역사적으로 미국 금리와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왔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기에도 기타 채권 대비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랙록 측은 설명했다.
블랙록 위안화 채권 펀드는 역외 위안화 채권시장에서 발행됐고 유동성이 높은 종목에 선별투자하고 있다. 투자등급채권, 국채, 준국채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박정홍 블랙록 한국 리테일 영업 총괄은 "블랙록 위안화 채권 펀드는 중국 본토 투자를 보다 안정적인 위안화 채권을 통해 투자하기를 원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펀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문지인 아시안인베스터(Asian Investor)가 주관하는 2013년 펀드 시상식에서 '최우수 역외 위안화 채권 펀드'의 영예를 얻었다.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으로 선택 가능하며 종류 A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0.7% 이내, 총보수는 (피투자집합기구총보수비용 및 기타 비용 제외)는 연 0.995%이다. 지난 15일부터 NH투자증권, 키움증권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는 펀드슈퍼마켓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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