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태 진우산전 회장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첨단교통시스템(ITS)과 도로안전시설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
정진태 진우산전 회장(사진·60)은 19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교통신호제어기와 신호등, 무인 교통단속장비 등 주력 사업 부문에 신기술을 도입해 수요자들의 신뢰를 받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90년 교통신호전문업체로 시작한 진우산전은 현재 교통신호제어기, 교통신호등, 고속도로 요금징수설비, 경찰청 무인교통단속장비, 철주 등 교통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제조·시공하고 있다.
정진태 회장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무인 교통단속 장비와 고속도로 요금징수설비 등 첨단교통시스템"이라며 "특히 얼마 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범 운영 중인 통합형 무인 교통단속 장비는 속도를 검지하는 센서가 종전 제품과 달리 비매설형(영상식)이라서 지금까지 설치가 어려웠던 교량 및 고가도로 등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우산전의 무인 교통단속 장비는 현재 도로 막힘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인 교차로 꼬리물기 등의 행위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경찰관이 직접 캠코더를 들고 나가서 꼬리물기를 단속했지만 진우산전의 통합형 무인 교통단속 장비는 이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품이 일부 지역에서 시험 운영 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6월께는 전국 대도시의 상습 정체 교차로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정 회장은 "1999년에 설립한 첨단교통연구소를 통해서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기술과 사업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 톨링시스템과 스마트 고속도로 시대를 대비해 연구개발에 전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우산전은 지난해 LS산전의 교통사업부문 일체를 매수해 사업규모를 크게 확장했다. LS산전 교통사업부문은 주로 하이패스나 무인정산기와 같은 요금징수 설비 등 첨단교통시스템 전반에 영역이 걸쳐 있다. 해당 사업 부문은 평균 연매출 400억원 정도로 업계에서는 꽤 큰 편에 속한다고 진우산전 측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도로교통 안전 시설물 분야의 토탈 솔루션 기업이 되기 위해 지난해 LS산전 교통시스템 부문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우산전은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지상의 교통안전시설물(철도 포함)에 대한 기술개발로 전문화와 차별화를 통해 도로 교통안전시설물의 종합관리시스템을 실현해가고 있다"며 ""LS산전의 우수인력 확보와 기술 도입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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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사업 영역 확대와 인수합병 등을 통해 지난해 진우산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5배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수혜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의 기술력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해 세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경영 목표를 다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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