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분석, ‘담뱃값 인상 여파로 금연 흐름’ 반영…지난해 수입량 348.2%, 수입액 342.0% 는 반면 궐련담배수입량 15.4%, 수입액 14.4% 줄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들여오는 외제전자담배와 용액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관세청이 내놓은 ‘최근 담배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담배수입량은 138t으로 2013년(31t)보다 348.2%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지난해 전자담배수입액은 1014만4000달러로 2013년(229만5000달러)보다 342%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전자담배수입이 급증, 4분기 수입실적만 한해 수입의 75.4%를 차지했고 중국산이 대부분(96.0%)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니코틴용액이 들어있지 않은 전자담배가 대부분이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액은 전체수입의 2.2%(2014년 금액기준)에 그쳤다.
지난해 외제전자담배용액 수입량은 66t으로 2013년(17t)보다 283.8%, 수입액은 344.5% 불었다.
“담뱃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 전자담배용액 수입이 크게 늘어 4분기 수입실적만 한해 수입의 73.6%를 차지했고, 그 가운데 중국산이 72.2%였다.
특히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은 전자담배용액이 2013년보다 45배 는 반면 니코틴이 든 용액은 2.7배 증가에 머물러 대조적이었다.
반면 입(궐련)담배수입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 수입량은 823t으로 2013년(973t)보다 15.4%, 수입액은 14.4% 감소했다. 지난해 아시아산 입담배비율이 서서히 높아져 싱가포르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체수입량의 33.2%를 차지, 최대수입국이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는 흡연규제가 강화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담배를 끊으려는 애연가들이 느는 흐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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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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