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불통·인적·국정 쇄신' 등 3대 쇄신을 하지 않는 한, 대통령의 1월은 (지지율이) 폭락을 거듭하는 '검은 1월(Black January)'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은 '3대 쇄신'을 원하고 있는데,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잘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엉뚱한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혹시나 하는 기대가 무참히 무너진 것"이라며 "신년 기자회견이 있던 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포인트나 급락한 35%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지지율 추락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며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46%로, 긍정평가인 43%를 넘어섰고, 50대의 부정평가도 50%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40대의 56%, 30대의 72%가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메모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과 관련, "청와대 권력 암투의 진실을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K,Y'로 지목한 음종환의 발언 등 청와대의 권력 암투가 새롭게 꼬투리를 잡혔다"며 "이 모든 청와대 구중궁궐의 암투는 특검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빨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집안싸움, 청와대 일개 행정관이 여당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 출마 예정자를 술안주 삼아 씹어대는 이 형국을 박 대통령이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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