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대학생 학자금 채무조정이 43% 가량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채무액은 520만원에서 300원대로 줄었다.
캠코는 지난해 9월말 한국장학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연체채권 3054억원을 인수했다. 2013년 2월 기준 6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들이었다. 대상 차주수는 5만86000명에 이르렀고 1인당 평균 채무액은 520만원 수준이었다. 평균 연체기간은 4년, 연령은 28.67세였다.
캠코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채무조정 대상자 중 2만5321명의 신청을 받아 학자금 채무조정을 43% 가량 완료했다. 채무원금 1337억원 중 43%인 572억원의 빚을 탕감했다. 1인당 평균 520만원이었던 채무 규모는 302만1000원으로 줄었다. 이중 부산·경남 지역 거주자는 3486명으로 171억원 중 73억원을 탕감받았다.
캠코 관계자는 "대학생이다보니 주소변경 등으로 해당 채무자에 대한 고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미약정자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의 협조를 받아 채무조정 안내 메시지와 우편 안내장을 발송하는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의 학자금 채무조정은 채무자의 연령·소득 등 상환능력을 감안해 이자 전액 및 채권원금의 30~70%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최장 10년까지 분할상환할 수 있으며 채무자가 대학생일 경우에는 재학기간 동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졸업 후 취업하지 못한 경우에는 최장 3년까지 상환유예가 가능하다.
현재 약정 신청은 상시적으로 받고 있으며 캠코 본사 및 10개 지역본부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happyfund.or.kr)를 통해 체결할 수 있다. 궁금한 내용은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를 통해 상담받으면 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