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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美특사,北인권 문제 논의차 20~23일 유럽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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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북한 인권에서 한미 군사훈련과 핵으로 돌리기 위해 연일 한미군사 훈련 중단과 북미간 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유럽을 방문한다.


18일 미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킹 특사는 유엔과 국제사회와 북한 인권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다.

킹 특사는 이어 21일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유럽의회 인권위원회에 참석, 북한의 인권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킹 특사는 유럽 방문에서 유럽의회 인권위원장과 양자대화를 갖는 것을 비롯, EU 대외관계청(EEAS) 관계자와 국제인권연맹(FIDH) 등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인권과 인도주의에 대한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킹 특사는 EU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북한 인권 개선 방안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총회는 지난달 북한 최고위층을 포함한 인권 유린 책임자를 국제사법기관에 제소하는 조항을 담은 강력한 북한인권 결의를 정식으로 채택했고,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의제로 채택해 논의했다.


안보리가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결의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북한 인권문제를 의제로 채택해 논의만 할 경우 의제의 시한이 3년이 연장되는 만큼 사실상 무기한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만큼 북한에 대한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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