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의 화성정찰위성, 흔적 찾아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003년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성 표면에서 비글2(Beagle2)가 발견됐다니 이제 그 의문이 사라지게 됐다."
영국 레스터대학의 마크 심스 교수는 16일(현지 시간) 이 같이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화성 표면에 있는 비글2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은 마크 심스 교수는 "비글2가 화성표면에 있다는 것은 화성 탐험 목적에 가깝게 접근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영국이 개발한 착륙선 비글2는 2003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당시 화성에 착륙하다가 중간에 실종되고 말았다. 통신은 끊겼고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았다. 약 10년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비글2가 MRO의 카메라에 촬영돼 발견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마크 심스 교수는 2003년 당시 비글2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총 3개의 비글2 관련 흔적이었다. 본체와 낙하산으로 보이는 물체, 후방 커버 등이었다.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했던 비글2가 나타남으로써 그 비밀이 벗겨질 것인지 눈길을 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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