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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열풍에 은단 품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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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자가 늘며 은단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은단은 지난 10월부터 은단 매출이 이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려은단의 작년 4분기 월 평균 판매액은 평균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담뱃값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달 들어서부터는 은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와 같은 판매 추세라면 올 1월 매출은 평월 대비 약 300% 이상 오를 것으로 고려은단은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은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유통업계는 은단을 몇 개씩 묶어 ‘새해 금연 결심상품’이라는 이름으로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약국도 은단을 소비자들이 보기 쉬운 앞쪽에 진열하는 등 은단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은단의 매출 상승은 ‘금연 상품’으로 전자담배 외에 딱히 대체할 수단이 없다는 점과 소비층이 젊은 층으로 확대된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정부가 전자담배도 담배라며 위험성을 경고하자 전자 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은단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젊은 층의 은단 소비 증가도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근 젊은 층들은 단순히 금연 상품으로 은단을 구입하는 것에서 나아가 입냄새 제거와 입안의 시원한 청량감을 목적으로 구매, 은단의 소비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 초 한 온라인몰에서 기획한 '고려은단 은단 10g*5ea' 상품 500개가 단시간에 품절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의 연령대 별 판매 구성비는 20대 3.2%, 30대 29.6%, 40대 44.1% 등으로 집계됐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현재는 재고 부족으로 몇몇 판매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생산공장에서도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은단을 공급하기 위해 직원들이 연일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구매폭이 젊은층으로 넓어지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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