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모 불구 접수자 기대 수준 미흡"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복지재단(이사장 노진영)은 공석이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면접을 지난 15일 실시했으나 또다시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복지재단은 지난해 9월 중순 전임 대표이사가 중도 하차하면서 11월 1차 공모와 12월 2차 공모를 추진했었다.
1차 접수자들이 적었던 점을 고려해, 이번 제 2차 공모를 하면서 자체 홈페이지는 물론 인력채용 관련 사이트, 국내 대학 및 정부·자치단체 출연·연구기관 등 500여 곳에 공모계획을 보내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접수토록 했었다.
이 때문에 이번 2차 공모에선 접수자가 12명으로 늘었지만, 면접에서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졌다.
대표이사 임용추천위원회는 면접과 위원 간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표이사 추천 후보는 △열악한 전남 재정과 복지수요를 감안, 전국에 있는 기업과 복지 자원을 연계할 수 역량을 가진 자이거나 △전남 특성에 맞는 복지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현장감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자 △복지재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조직을 만들어갈 리더십을 가진 자로 내부 선정기준을 정하고 면접을 했다.
추천위원 간 조율 과정에서는 이번이 2차인데도 추천 하지 않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대 수준에 미흡하더라도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해 추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적격자가 아닌 자를 후보로 추천하는 것은 전남 복지의 장래를 위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추천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대표이사 임용추천위원장인 노진영 전남복지재단 이사장은 “공모 두 번째인데 적격자를 추천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대표이사는 상근이기 때문에 자신이 근무할 지리적 여건도 중요한 선택 동기가 돼 접근성에서 좋지 못한 것이 전남의 기대 수준에 맞는 분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복지재단은 계속해서 대표이사를 공모하는 것보다 당분간 이사장과 사무처장이 재단을 운영하는 투톱 체제로 가면서 대표이사 채용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분히 공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