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에 이어 미국 위스콘신대 한국 총동문회장에 선임된다.
위스콘신대 한국 총동문회는 오는 17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총동문회 신년회를 열고, 윤 장관은 동문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전 산업부(당시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 경제부총리와 현 산업부 장관이 같은 대학 동문회장을 넘겨받게 되는 이례적인 사례다.
지난 2010년부터 총동문회장을 맡아왔던 최 부총리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위스콘신대에서 공부하며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 장관은 1997년과 2007년에 위스콘신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위스콘신대는 지난해 출신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 오르며, 세간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 부총리와 안종범 경제수석, 강석훈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이 당·정·청 핵심 보직에 올랐고, 최근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지낸 김재홍 전 산업부 차관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외에도 위스콘신대 출신은 정·관계에 두루 포진해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윤영선 삼정KPMG 부회장, 박태호 외교부 경제통상대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백운찬 전 관세청장 등이 위스콘신대를 나왔다.
한편 위스콘신대 동문회에서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전 부총리는 이번 신년회에서 자랑스런 위스콘신 동문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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