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은 호가 상승으로 거래가 부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12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하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6%,전세가는 0.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0.06%)은 서울의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나 인천의 오름폭이 확대되며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방(0.06%)은 '신구간'을 앞두고 수요가 풍부한 제주에서의 아파트값 강세가 지속됐다. 서울(0.02%)은 3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으나 강북(0.01%)지역과 강남(0.03%)지역 모두 지난 주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시도별로는 제주(0.40%), 대구(0.12%), 경북(0.12%), 광주(0.11%), 경기(0.08%), 충남(0.08%), 부산(0.06%) 등은 상승했고 전남(-0.10%), 전북(-0.07%), 세종(-0.03%)은 하락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높아진 매도호가에 대한 부담감과 매수인의 관망세 등으로 거래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며 전 주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매물 부족이 지속된 데다 재건축 이주수요, 겨울방학 학군수요 등이 가세하며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근로자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0.13%)은 전 주 대비 경기와 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6%)은 신규입주물량이 풍부한 세종과 전남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제주(0.29%), 경기(0.17%), 광주(0.13%), 경북(0.11%), 인천(0.10%), 대전(0.08%), 대구(0.08%), 서울(0.08%), 부산(0.08%) 등은 상승했고, 전남(-0.03%), 전북(-0.02%), 세종(-0.01%)은 하락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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