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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초·중 34곳서 ‘공교육 혁신 사업’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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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교육혁신지구 지정… 17억 들여 공교육 혁신모델 구축·미래역량인재 육성 등 추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남구가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돼 초·중학교 34곳에서 공교육 혁신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교육청과 남구는 15일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혁신지구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교육혁신지구는 지역단위의 새로운 공교육 혁신 모델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학교,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사회 교육 공동체를 구성해가는 사업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교육혁신지구 공모를 통해 남구를 선정 발표하고, 그동안 사업조정 및 컨설팅 등 실무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앞으로 구는 예산 17억원을 들여 초·중학교 34곳을 대상으로 ‘가고 싶은 학교,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란 비전으로 공교육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공교육 혁신모델 구축, 미래역량인재 육성, 교육협력 선진 모델 구축, 지역특성화 사업 등 4개 영역 7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고 사업평가 등을 거쳐 5년간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또 남구 교육혁신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해 학부모교육봉사단, 청소년 기자단, 창조체험 강사단 활동도 지원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남부교육지원청에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해 프로그램 설계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지구 내 학교에 계약직 사서와 전문 상담사를 우선 배치하는 등 행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교육청과 남구는 학교문화, 수업혁신, 학생 상담 환경 지원, 독서교육 활성화, 교육과정 특성화, 진로교육 강화 등 세부사업을 다듬어 내달 말 합의하고 공교육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혁신지구 운영은 애초 시교육청과 지자체가 매칭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인천시의회에서 교육청 예산 전액(10억원)이 삭감되면서 지자체 재원만으로 사업의 첫 발을 내딛게됐다.


한편 교육혁신지구 운영과 함께 인천에서는 올해 새학기부터 초·중학교 10곳에서 ‘혁신학교’가 처음 도입된다. 혁신학교는 도림초·동수초·마곡초·명현초·서흥초·합일초 등 초등 6개교와 석남중·신흥중·동암중·선학중 등 중학교 4개교이다.


혁신학교는 인천의 첫 ‘진보교육감’으로 당선된 이청연 교육감의 ‘제1호 공약’이다. 이 교육감은 혁신학교가 입시경쟁 위주의 현행 교육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임기동안 매년 10개교씩 총 40개교를 지정, 운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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