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는 잠꼬대가 매운 심한 '렘수면행동장애'의 수면이나 뇌기능을 알아보는 임상시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가능자는 수면다원검사에서 렘수면행동장애로 확진된 50세 이상 성인으로 선별 검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한 번 병원을 방문해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고, 야간수면검사와 인지기능검사, 신경심리검사, 후각기능검사 등을 무료로 받는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렘수면 중 근육 마비가 풀려서 꿈에서의 행동이 겉으로 표현되는 수면장애다. 꿈을 꾸는 중 소리를 내거나 팔다리를 움직이고, 때로는 과격한 행동으로 본인이나 배우자를 다치게 할 수 있다.
증상 발생 후 5~10년이 지나면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치매와 파킨슨병을 예측하고, 이를 지연시키는 치료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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