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분당서울대병원, 우즈벡 심장병 아동 2명 수술지원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있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심장수술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은 한국가스공사의 후원으로 지난 2012년부터 의료 후진국의 심장병 어린이를 도왔다.

소아심장 전문의 최정연 교수는 지난 9월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에서 보내온 선천성 심장 질환 어린이 환자들의 진료자료를 검토한 뒤 10개월된 남아 보부르백과 4살의 나르기자(여아)를 수술하기로 했다. 이들 아동은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중간벽에 구멍이 있는 선천성 심장 질환인 심실 중격 결손증 환아다.


두 환아는 수술을 위해 지난 11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입국당일 부터 수술 전 검사를 모두 마친 후, 순차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위한 최종 검사와 진단은 소아청소년과 최정연, 송영환 교수가 진행했고, 수술 집도는 흉부외과 김용진 교수가 맡았다.


나르기자는 중격의 결손 크기가 너무 커 현지 의사들이 수술을 포기한 상태였다. 우즈베키스탄 병원들을 여러 곳 찾았지만 모든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보부르백도 중격의 결손뿐만 아니라 다른 합병증까지 나타나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의 실력으로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포기했다. 보브르백의 가족들은 선천성 질환으로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작고 숨쉬기가 어려워 모유 수유도 힘들었던 아이가 수술 후 숨소리도 편안해지고 젖병도 혼자서 잡고 먹을 만큼 좋아진 것을 보고 가족들 모두 감격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김용진 교수는 “먼 곳 까지 와서 수술을 받느라고 힘들고 치쳤을 텐데 수술 결과가 좋아 두 아이와 함께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며 “씩씩하게 뛰어다니고 건강하게 지낼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이 방치되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소중한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다시 한 번 다짐 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