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광고]실제 요리사가 모델 나서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신규 광고 '블랙라벨스테이크' 편은 기본에 충실해 리딩 브랜드 가치를 되찾겠다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각오가 담겨 있다.
프로모션 차원에서 진행해오던 기간 한정 메뉴가 아닌, 상시 메뉴이자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출시해 '스테이크 전문가'로서의 차별적인 가치를 재구축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빅모델이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고 웃으며 시식하는 전형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광고 스타일과 단절했다. 대신 고퀄리티 컨셉 제품에 걸맞게 제품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는 광고를 진행했다.
'블랙라벨 스테이크' 제품 자체가 주인공이 되는 자신감 넘치는 광고를 통해 제품이 가진 차별성을 극대화시키고 브랜드가 지닌 본질적 경쟁력인 제품력을 강화시킨 것이다.
특히 SK플래닛 광고부문이 제작한 이번 광고는 기존 외식업종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빅클로즈업 장면과 오감을 자극하는 생생한 시즐효과(Sizzle Effect)를 통해 소비자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인공적인 색채의 식감을 지양하고 로케이션, 조명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시즐효과를 이끌어냈다. 화면을 통해 제품을 처음 만나는 소비자 공감대를 극대화시키려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광고에서 보이는 손, 뒷모습 등 요리하는 모습을 연기한 배우는 실제 아웃백에서 근무하는 요리사이기도 하다.
이 같은 섬세한 표현들은 푸짐한 스테이크와 230도로 달궈진 핫플레이트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시청각적인 자극에 성시경의 감미로운 내레이션까지 더해지면서 추운 겨울 '누군가를 만나고 싶게 하는 스테이크'라는 감성적인 측면까지 이끌어냈다.
한편 이번 CF 촬영현장에서는 고퀄리티의 OK컷을 골라내기 위해 이틀 내내 스테이크가 계속해서 구워졌다. 갓 구워진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고 포만감이 크다 보니 스텝들이 식사 제공용도로 준비된 밥차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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