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STM 장용준 기자]최근 들어 힐링 콘텐츠들이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주로 가족 소재를 통한 감동과 안정을 제공해왔다면, 이젠 이 시대에 위로가 가장 필요한 청춘들을 위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드라마 '미생'이다.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빼앗긴 청춘들의 현실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스펙 쌓기에만 열을 올리는 88만원 세대의 애달픈 모습은 청춘들에게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어 2015년에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가 '미생'의 바통을 이어 받아 청춘 힐링의 선두주자로 나선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내 심장을 쏴라'는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친다'는 원작의 머리글처럼 관객들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수명(여진구 분)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자꾸만 안으로 숨으려고 하는 캐릭터다. 그는 늘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병원과 자신이라는 틀 속에 갇혀 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는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며 변화한다. 수명이 승민으로 인해 처음으로 세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려는 모습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 청춘들을 대변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용 감독은 이에 관해 "지치고 힘든 일 겪고 계신 분들은 영화 보러 오셔서 굉장히 큰 힘을 가져가실 수 있을 것"이라며 "'내 심장을 쏴라'는 유쾌하고 따뜻하면서도 청춘들에게 힘을 넣어줄 수 있는 영화"라고 전했다.
한편, 2015년 첫 힐링 무비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내 심장을 쏴라'는 오는 1월 28일 개봉한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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