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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통화량 증가율 4년4개월만 최고…단기금융상품에 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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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4년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해 11월 시중통화량(M2)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4% 늘었다.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법인 단기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고 2년 미만 금전신탁도 수시입출식 및 정기예금형 상품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14일 '2014년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M2는 전월 대비 1.4% 늘어난 2079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8.3% 확대된 수치다. 이런 증가율은 2010년 8월(8.7%) 이후 가장 높다. M2는 시중에 얼마나 돈이 풀려있는지 보여주는 광의 통화지표로 각 경제주체들이 통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현금과 즉시 현금화 가능한 예금,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MMF, 양도성예금증서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금융상품별로는 주로 단기금융상품에 돈이 몰렸다. MMF는 전월 대비 6조4000억원이 증가한 68조4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0.3% 증가한 수치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4조7000억원(0.5%)이 늘어난 881조5633억원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법인 단기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4조9000억원 증가한 187조5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 및 정기예금형 상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2.7% 늘어난 것이다. 수익증권은 전월 대비 1.8% 늘어난 157조9729억원이었다.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 유입된 자금도 각각 3.4%, 1.2% 증가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시장형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전월 대비 5.6% 감소해 24조9812억원을 기록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통화가 각각 전월 대비 15조3000억원, 4조5000억원씩 증가했다. 이는 전월보다 4.7%, 0.9% 늘어난 것이다. 보험회사, 증권회사, 여신전문금융기관 등 예금 취급기관 이외의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기타금융기관은 342조5065억원을 가지고 있었다. 또 11월중 기업은 521조7169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 보험사 등의 수신 증가에 따른 예적금 및 수익증권 운용 확대로 기타금융기관의 보유 통화가 늘었고, 기업은 수출 대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하는 기타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통화도 전월 대비 4.9% 늘어난 96조2642억원이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1118조6993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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