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난해 7월 세계여자주니어(20세 이하)핸드볼선수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효진(21)이 실업팀 SK로 이적한다.
SK의 강경택 감독(43)은 지난해까지 경남개발공사 소속으로 뛴 이효진을 영입한다며 "계약만 남았다"고 13일 밝혔다. 이효진은 11일부터 SK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효진은 2013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에 입단했다. 순발력과 득점력을 겸비해 2013년 신인상을 받았다. 2012년 제18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에 나가 대회 MVP에 선정됐고, 지난해 7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한국의 우승과 대회 2회 연속 MVP의 위업을 이뤘다.
이효진은 올해 초 실력에 맞는 대우를 해달라며 경남개발공사 구단에 연봉 조정 신청을 했고 이에 경남개발공사는 현금 트레이드로 이효진을 방출했다. SK는 이효진의 입단 당시 계약금인 7천만원을 경남개발공사에 지불하는 조건으로 이효진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부산시설관리공단에서 뛰다 임의탈퇴한 원미나(25)도 SK에 합류한다. 원미나는 5일부터 SK에서 훈련하고 있다. SK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앞둔 강 감독은 "작년에 우리 팀이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기대된다.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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