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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연 신동빈 롯데 회장, 韓·日 셔틀경영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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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신동주 해임에 "아버지의 뜻" 밝혀
일본 출장후 귀국…셔틀경영에 관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황준호 기자] 롯데그룹의 후계구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 회장은 13일 밤 10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해임과 관련해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의 일본 경영권 박탈에 신 총괄회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해 준 것이다.


이어 신 회장은 형과는 한국에서 만났으며 일본에서는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을 만나 신년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향후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을 총괄하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신 회장의 이번 일본 출장을 두고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을 총괄 경영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과 일본에서 쓰쿠다 사장과 일본 현지 경영인들을 만났다고 한 점에 미뤄 신 회장이 일본 롯데 경영도 맡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내 모든 임원직에서 해임된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롯데그룹 측에서는 이미 예정된 출장 일정으로 신 전 부회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형의 해임으로 국내가 떠들썩한 가운데 일본 출장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인사 후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의 '모르겠다'는 발언은 일본식 화법으로는 부인한 것이 맞다"면서 "쓰쿠다 사장과는 독대한 것이 아니며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야구단 행사에서 인사를 나눈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일본 재계 주요 인사와의 신년회 참석이 주된 목적으로, 일본 롯데 경영진이 아닌 일본 재계 경영진들과 만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함구하던 신 회장이 형의 해임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각종 억측이 난무해 진화 차원에서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일본까지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있지만 롯데의 후계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내 임원직에서 모두 해임됐지만 국내 계열사의 이사직 등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보유 지분에도 변화가 없다. 따라서 신 전 부회장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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