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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아울렛 '눈물의 고별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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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황준호 기자]지난 2003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들어섰던 김포공항아울렛이 오는 23일 한국공항공사 측과 시설 임대차계약의 만료로 13년 만에 문을 닫게 되면서 마지막 눈물의 고별전을 열었다.

김포공항아울렛 '눈물의 고별전' 가보니… 영업종료 마감전이 진행되고 있는 김포공항 아울렛 2층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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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전은 지난 10, 11일 이틀간 가오픈을 진행한 후 13일 정식 오픈했다. 최대 90%까지 할인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가오픈 때부터 조기 품절이 빚어지는 등 화제를 모은 탓에 정식 오픈한 13일에도 김포공항 주차장 입구는 고별전을 온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다. 지난 주말에도 개장 2시간 전부터 만차가 되면서 이용객들이 주차를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90%라는 할인폭에 아울렛 내부는 쇼핑객들로 붐볐다. 1층에는 기존 입점 브랜드들이 고별전을 진행 중이었고 2층에는 가오픈 후 추가적으로 참여한 브랜드들의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신림동에 사는 김유진(24세)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소문을 듣고 고별전을 찾았다"면서 "정말 싼 가격에 옷을 여러 벌 구매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아울렛 '눈물의 고별전' 가보니… 영업종료 마감전이 진행되고 있는 김포공항 아울렛 1층 매장.


그러나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가오픈 기간 동안 재고가 많이 소진되면서 막상 정식 오픈날에는 물건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화동에 산다는 황혜정(35세) 씨는 "90%까지 할인을 한다고 해서 오픈날에 맞춰 찾았는데 생각보다 살만한 물건은 별로 없다"면서 "유명 브랜드를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유명 브랜드는 별로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형(29세) 씨는 "김포공항에 일이 있어 온 김에 고별전을 한다고 해서 들렀는데 요즘 워낙 할인행사를 많이 해서 그런지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아울렛 눈물의 고별전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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