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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등급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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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업황 전망 더 나빠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 신용등급은 하향 우위를 보인 가운데 올해는 상황이 더 나빠질 전망이다.


17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등급을 부여한 30개 증권사 중 메리츠종금·유안타증권 등 2곳의 신용등급이 오르고 현대·리딩투자증권 2곳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종금·유안타증권은 수익성 개선 및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과 계열 지원 가능성 제고로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리딩투자증권의 경우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자본적정성 저하와 계열리스크 전이 가능성으로 등급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동부증권이 계열리스크 전이 가능성과 신인도 저하로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재됐다. 반대로 아이엠투자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인수되면서 긍정적검토 대상에 올랐다.


등급전망은 하이투자·한화투자·SK·KTB투자증권 4곳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실적 악화 등이 이어질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등급전망이 오른 곳은 없었다.

2013년에는 미래에셋·NH농협·동부·아이엠투자증권 등 4곳의 신용등급이 오르고 동양·리딩투자증권 2곳이 내렸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증권사 신용등급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된 셈이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증권업 경영여건이 열악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을 비롯해 자금조달 및 유동성도 모두 부정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세부적으로 운용손익과 수수료손익이 모두 악화되고 우발채무는 늘어날 것으로 한기평은 분석했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4개사의 경우 대주주 등 그룹 신용도 변화 여부와 총자산순이익률(ROA) 등 수익성 회복 여부 등에 따라 올해 신용등급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성태경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증권업의 본원적인 이익창출력 저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자본적정성 악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회복을 위한 투자은행(IB)사업 확대로 인해 유동성 및 신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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