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올해부터 '5성(星) 호텔등급' 제가 도입됨에 따라 새로운 도가 호텔평가체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호텔업협회 등에서 업무를 이관받은 한국관광공사는 각 호텔을 대상으로 희망 평가일 등을 접수 받아 5성 호텔등급 결정을 실시한다. 이에 관광공사는 13일 호텔마다 평가 신청 접수에 돌입했다.
달라진 평가 체계에 따르면 앞으로 호텔 등급은 기존 무궁화가 아닌 별의 개수로 표기된다. 기존 무궁화 방식인 특1, 2급, 1, 2, 3급에서 국제 기준과 동일한 별 1∼5개로 바뀐다.작년 9월12일 개정된 관광진흥법 상 모든 관광호텔은 3년마다 등급 평가를 받아야 한다. 즉 등급 결정은 3년간 유효하다. 평가 대상은 가족호텔, 유스호스텔을 제외한내년 관광호텔 급 이상 호텔 전체에 해당한다.
한진수 경희대 교수는 "기존 평가 방식으로 국내 호텔 등급이 과장돼 있으며 외국인 호텔을 결정할 때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며 "이번 등급 결정 방식 개편으로 호텔 수준에 대한 이해가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작년말 TF 팀을 구성, 평가 준비를 마친 상태다.
새로운 등급 기준에 따른 평가 방식은 사전에 평가일을 통보하고 평가요원이 방문해 조사하는 '현장 평가'와 불시에 방문해 조사하는 '암행'(4∼5성급)·'불시'(1∼3성급) 평가 등 2단계로 이뤄진다.
평가단 구성은 문화체육관광부 호텔업 등급결정 개선 TF 참여 전문가 추천, 호텔업협회·관광협회중앙회·소비자단체협의회, 호텔경영학과 설치대학의 추천과 관광공사 홈페이지 공모 등을 통해 현재 101명을 선정했고 추가로 49명을 선정, 총 150명으로 꾸려진다. 추가 공모 대상은 암행·불시평가를 위해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추천한 사람과 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호텔경영 및 관광경영학 교수, 소비자 평가업무에 전문적인 경험을 지닌 이다. 평가요원은 사전에 윤리서약서를 작성하고 등급결정을 신청한 개별 호텔 재직 경력 등 이해관계를 확인, 평가 기준 외의 요소가 반영되지 않게 한다.
구 등급제도와 신 등급제도의 차이 및 등급결정 신청절차, 세부적인 등급별 평가기준, 평가방식, 평가절차 등은 호텔 등급결정 홈페이지(www.hotelrat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선중 한국관광공사 관광인프라실장은 "새로운 등급결정제도 시행에 따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별등급표시 디자인을 마련하고 각기 서비스 수준에 해당하는 별 등급 표시를 부착해 기대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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