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국제 원유 가격이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한때 46달러 선 아래로 화회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 배럴당 2.29달러(4.7%) 하락한 46.07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2.74달러(5.47%)나 떨어진 47.37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등 50달러 선이 무너졌다.
국제유가의 급락은 골드만삭스와 소시에테제너럴 등 투자은행들이 유가 전망치를 크게 낮추면서 촉발됐다.
골드만삭스는 WTI의 올해 상반기 전망치를 당초 75달러에서 39달러로 대폭 낮췄다. 12개월 전망치도 80달러에서 65달러로 내렸다. 올해 WTI 평균 가격도 종전의 73.75달러보다 무려 36% 낮춘 47.15달러로 전망했다.
소시에테제너럴도 올해 WTI 평균 가격을 당초 65달러에서 5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도 70달러에서 55달러로 수정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96.53포인트(0.54%) 하락한 1만7640.8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9.36(0.84%) 떨어진 4664.7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55포인트(0.81%) 하락한 2028.2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락으로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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