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수 이청용(27·볼턴)이 부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남은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이 지난 12일 호주 캔버라의 병원에서 단층(CT) 촬영을 통한 정밀검사를 받고 오른쪽 정강이뼈에서 실금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금으로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으나 훈련은 3주 정도 쉬는 것이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의 향후 아시안컵 경기 출전 여부는 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청용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볼턴에도 그의 부상 사실을 이날 통보하기로 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1-0 승) 경기 도중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다 상대 수비수 압둘 살람 알 무카이니(27)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그라운드에 누워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응급치료를 받고 경기를 재개했으나 계속된 통증으로 교체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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