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마트가 오는 15일부터 전점에서 ‘치즈 등갈비’를 상품화해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치즈 등갈비’는 양념이 된 등갈비에 부드러운 치즈를 듬뿍 올려 만든 음식으로, 중독성 강한 매콤한 양념과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치즈가 조합돼, 지난해 외식업계에서 선보인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시중 유명 맛집 메뉴를 상품화해 선보이는 까닭은 최근 들어 차별화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지난 하반기(7~12월)동안 지역 유명 맛집 20여 개를 유치해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18개 점포에서 운영한 ‘맛집탐방대’ 행사의 실적을 살펴보니, 해당 점포의 ‘조리식품’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1% 신장했다.
이처럼 맛집 유치 및 차별화 상품 출시는 유통업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각종 유통업체들은 지역 유명 맛집을 발굴해 새로운 상품 입점 및 출시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고객 수요에 맞춰 롯데마트는 오는 15일부터 전점에서 등갈비(500g)와 피자 치즈(70g*2입)로 구성된 ‘치즈 등갈비(1팩/640g)’를 시중 유명 프랜차이즈 상품의 가격 대비 절반 수준인 1만4500원에 판매한다.
이번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롯데마트 축산 MD(상품기획자)는 지난 3개월간 양념육 전문업체인 ‘미트뱅크’와 함께 맛, 조리법, 상품 패키지 등 상품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기존 시중에 판매되던 매운 맛의 치즈 등갈비 외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달콤한 맛까지 추가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
또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던 음식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즉석 조리 형태로 구성해 전자레인지나 오븐으로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김효준 롯데마트 축산 MD(상품기획자)는 “차별화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불경기로 외식이 부담되는 상황을 감안해, 고객들이 시중 유명 음식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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