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 23조5678억원, 영업이익 1조99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경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이 회복됐다"며 "이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 증가 원인으로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내수 판매 확대 및 글로벌 판매 호조를 꼽았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는 한전 부지 인수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이익 가시성 확보에 따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추세적 주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의 외형 성장이 2020년까지 연간 3% 수준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엔저에 따른 일본 업체와의 경쟁 확대 가능성,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의 이유 때문이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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