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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실패 이어진다면 금연 클리닉 방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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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직장인 김의철 씨(43세, 남)는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웠던 애연가지만 지난 12월 말경 독한 의지를 갖고 금연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인상되는 담뱃값도 부담이 됐고 무엇보다 새해를 맞이해 건강을 관리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연일부터 변비 증상이 시작돼 용변 보기가 힘들었으며, 속도 더부룩하고 생활이 불편했다. 평소 대변을 볼 때 흡연하던 것이 습관이 된 것으로 생각돼 용변을 볼 때만 담배를 다시 피워볼까 고민했다.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로 인해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게 되면 다양한 금단 증세가 나타난다. 머리가 멍하거나 두뇌 회전이 잘 안 되는 듯하고 집중력 저하, 졸림, 공복감, 울렁거림에 시달리기도 한다.

불안, 초조, 짜증, 분노를 느끼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운동수행능력이 감소하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이들도 있다. 적잖은 흡연자들이 이 같은 금단증세를 핑계 삼아 슬그머니 담뱃갑을 집어들지만 대부분의 금단증세가 수주일 안에 사라지므로 금연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단증세의 원인은 니코틴에 있다. 니코틴이 뇌로 공급되면 도파민 분비가 활발해져 편안함이나 행복감을 느낀다. 금연으로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면 금단증세가 나타나는데, 마지막 담배를 피운 후 2시간 이내에 발생해 하루나 이틀 사이 최고조에 이른다. 개인차에 따라 기간이나 강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대대분의 경우 1~2주 이내에 감소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금단증세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기 때문에 금단증세 때문에 금연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금단증세의 양태가 지나치게 두드러지거나 수개월 이상 진행될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단증세는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세와 특별한 차이가 없다. 금단증세라고만 생각해 증상을 방치했다가 큰 병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에 나서는 것이 좋다.


금단증세가 담배를 끊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은 아니다. 보조제나 치료제를 활용하면 금단증세 없이도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니코틴 의존도를 검사해 패치, 껌, 사탕 등의 보조제를 활용하도록 하며, 금연 치료제인 전문의약품을 처방해 금단증세를 조절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체질이나 상황에 맞도록 적절한 금연프로그램을 제시하기 때문에 금연에 따른 부작용 없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거나 10~15년 이상 담배를 피워온 이른 바 ‘헤비스모커’는 금연클리닉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우울증 등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에 있는 이들도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아침에 일어나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 업무 특성상 스트레스 강도가 심한 사람, 급하게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 등은 전문클리닉을 찾을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유태호 과장은 “금연치료전문가인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해 건강검진부터 금연상담, 진료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금연클리닉의 경우 금연 성공률이 80%에 달한다”며 “금연은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돼야 하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금연클리닉을 선택할 때는 심리적 요인, 신체적 요인 등 다양한 부분까지 관리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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