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8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3선에 도전한 마힌다 라자팍사 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자팍사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전 보건장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라자팍사 대통령과 시리세나 전 보건장관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선은 현재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이고 공식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초기 개표에서는 시리세나 전 보건장관이 앞섰다.
2005년 처음 대통령에 취임한 라자팍사 대통령은 2009년 타밀족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와의 25년 내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2010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올해 3선에는 실패했다.
시리세나 전 장관은 라자팍사 대통령이 속한 스리랑카자유당(SLFP)의 사무총장을 맡아 '당 내 2인자'로 불렸으나 탈당해 제1야당인 통일국민당(UNP)을 포함한 범야권 대선후보로 변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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