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라 9일 첫 운항, 풀 서비스 항공 시장에서 에어인디아ㆍ제트에어웨이스와 경쟁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인도 타타그룹이 싱가포르항공과 제휴해 설립한 항공사 비스타라가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뭄바이로 첫 비행에 나선다고 더 타임스 오프 인디아 등이 전했다.
비스타라는 승객 좌석이 148개인 A320-200 항공기 2대를 리스해 운항을 시작했다. 바스타라는 초기에는 뉴델리-뭄바이, 뉴델리-아흐메다바드, 뭄바이-아흐메다바드 등 3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앞으로 4년 이내에 여객기를 20대로 늘릴 계획이다.
비스타라는 많은 업체가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한 저비용 항공이 아니라 풀서비스 항공 시장에서 에어인디아ㆍ제트에어웨이스와 경쟁한다. 에어인디아와 제트에어웨이스는 인도 국내선 시장의 36%를 차지한다. 개별 항공사 시장점유율은 저비용 항공사 인디고가 34%로 가장 높다.
타타그룹과 싱가포르항공은 51대 49로 투자해 비스타라를 설립했다. 타타그룹은 이로써 60여년만에 항공회사로 부활했다. 타타그룹은 이미 2013년 말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가 세운 저비용 항공사 에어아시아 인디아 지분 30%를 확보했지만,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타타그룹은 1932년 타타항공서비스를 설립하며 인도 항공 산업을 열었다. 이어 1948년 민관 합작으로 에어인디아를 세웠지만 에어인디아는 1953년에 국유화됐다.
인도 저비용 항공 시장에서는 인디고, 스파이스제트, 고에어, 제트라이트, 에어아시아 인디아, 에어 코스타 등이 경쟁한다.
인도에서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항공 운항 서비스 시장이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여러 업체가 난기류에 빠져 퇴출되거나 인수됐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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