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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은 부상 치료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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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아킬레스건, 백규정 허리, 허윤경 무릎부상, 아마추어 '겨울골프 주의보'

"겨울방학은 부상 치료의 계절" 김효주는 올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백규정은 허리디스크, 허윤경은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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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목과 손목, 허리, 무릎.

골프선수들이 주로 다치는 부위다. 골프 부상은 더욱이 치료와 재활이 쉽지 않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 3월 허리수술 이후 오랫동안 부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까닭이다. 국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시즌을 마친 '겨울방학'은 그래서 선수들에게는 몸을 만드는 계절이다.


▲ 김효주는 아킬레스건, 백규정은 허리= 김효주(20)는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렸다. "임팩트할 때마다 찌릿한 통증에 이를 악물었다"고 했다. 산악에 조성된 에비앙의 업다운은 김효주를 더욱 괴롭혔다. 사실 마지막 72번째 홀에서 캐리 웹(호주)을 제압하고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게 기적이다.

10월 하이트진로에서 다시 상태가 심각해졌다. "앉았다 일어날 때는 너무 아파서 퍼팅 라인이 볼 때마다 달라졌을 정도"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목과 무릎부상이 겹쳤지만 스폰서 측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강행군을 거듭했다. 김효주는 "정신없이 1년을 보냈다"며 "연말 라섹수술 이후 3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일단 치료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백규정(20)은 허리가 아팠다. 디스크가 악화돼 1주일간 병원에 입원했고, 10월 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에서는 복대를 착용하고 등판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티켓'을 따냈지만 동선이 긴 LPGA투어는 여전히 고민으로 남아 있다. 허윤경(25)은 무릎이다. 2012년에는 '2위 징크스'라는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막판에는 대회를 포기했다. 지난해는 다소 호전됐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무릎에 테이핑을 하는 처지가 됐다.


▲ 골프부상 "참으면 병된다"= 김미현(38)은 실제 심각한 무릎 부상, 장정(35)은 손목 수술을 세 차례나 받고 결국 은퇴했다. 선수들은 당연히 연습과 실전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스윙이 부상의 출발점이다. 체력이 떨어지는 반면 피로는 누적돼 부상이 악화된다. 아마추어골퍼들도 연장선상에 있다. 프로선수와 달리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스윙으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은 더 높다.


무엇보다 적시에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은 그러나 대부분이 진통제를 먹고 경기했던 경험이 있다는 통계다. 이렇게 되면 회복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송태식 웰정형외과 원장은 "골프는 다른 종목과 달리 순간적인 충격으로 다치는 경우는 적다"며 "오히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아프다가 갑자기 경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가장 치명적인 부상은 손목이다. 진통제로도 통증을 가라앉히기 어렵다. 선수들은 주로 질긴 러프를 탈출할 때, 아마추어골퍼는 뒤땅을 치거나 딱딱한 맨땅을 때려서다. 요즈음 같은 겨울골프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내기에 전념하다 골프를 일찍 접을 수도 있다. 아이언 샷으로 찍어 치는 샷보다 우드나 하이브리드로 툭툭 굴리는 게 골프를 오래 즐길 수 있는 왕도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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