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5 PGA투어 기상도] "로리슬램? 그럼 우즈는?"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매킬로이 마스터스와 US오픈서 '로리슬램' 도전, 우즈는 부활 여부가 화두

[2015 PGA투어 기상도] "로리슬램? 그럼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가 4월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6월 US오픈에서는 '로리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슬램'.

2015년 지구촌 프로골프계 최대 화두다. 바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메이저 4연승' 도전이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4월 마스터스에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필수적이다. 벌써부터 마스터스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이유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경신이라는 목표로 직결된다. 한국군단은 노승열(24)이 선봉에 섰다.


▲ "로리슬램이 뭐예요?"= 우즈는 2000년 US오픈을 기점으로 디오픈, PGA챔피언십, 그리고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을 달성했다. 사람들은 그러자 1년에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에 버금가는 위업이라는 점에서 '타이거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붙여 칭송했다. 사실 현대의 4대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그랜드슬램'은 아직까지 전인미답의 땅이다.

1930년 '구성(球聖)' 보비 존스가 유일무이한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지만 지금과는 차이가 있다. 존스의 마스터스 창설이 1934년, 그 이전까지는 2개의 프로대회(US오픈, 디오픈)와 2개의 아마추어대회(US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를 4대 메이저로 꼽았다. 우즈의 '타이거 슬램'이 비록 2년에 걸쳐 작성됐지만 오히려 '그랜드슬램'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까닭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지난해 7월에는 디오픈에서 니클라우스와 우즈에 이어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수확한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로 남은 셈이다. 8월 PGA챔피언십에서는 메이저 2연승을 수확했다. 만약 마스터스에 이어 6월 US오픈에서 우승한다면 '로리슬램'이라는 불멸의 기록이 또 다시 탄생한다.


▲ 매킬로이 "마음은 콩밭에"= 매킬로이 역시 "올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닉 팔도의 유럽 선수 메이저 최다승(6승)이 첫 번째 미션"이라며 "이를 수행하면 그 다음 목표(로리 슬램)가 생길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실제 지난해 7월 디오픈 우승 직후 이미 제프 녹스(미국)라는 51세의 아마추어골퍼에게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의 연습라운드를 요청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녹스가 2013년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동반했던 아마추어골퍼다. 사연은 이랬다. 매킬로이는 당시 최하위로 본선에 진출해 2인1조로 구성하는 티타임에서 짝이 없었다. 주최 측은 어쩔 수 없이 오거스타내셔널 회원인 녹스를 '특별 마커'로 배정했다. 녹스는 그러나 2언더파, 비공식적이지만 매킬로이(1언더파)를 제압했다. 매킬로이가 "녹스처럼 (오거스타) 그린을 잘 파악하는 골퍼는 처음 봤다"고 극찬한 이유다.


확률도 높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나이키 골프채와의 궁합을 맞추며 350야드에 육박하는 장거리포에 '송곳 아이언 샷', 두둑해진 배짱까지 과시했다. 1990년대 7년 연속 유러피언(EPGA)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유럽의 베테랑'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로리 슬램에 이어 다시 디오픈과 PGA챔피언십까지 메이저 6연승의 가능성도 있다"며 찬사를 늘어놓았다.


[2015 PGA투어 기상도] "로리슬램? 그럼 우즈는?" 타이거 우즈(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 우즈 "부상 회복했어요"= 지난해 3월 허리 수술 이후 아예 투어를 떠나 치료와 부활에 매진한 우즈는 일단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0대의 나이를 감안하면 또 다른 부상은 은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스포츠 부상 메커니즘 전문가로 꼽히는 권영후 텍사스여대 교수의 지도로 운동역학 석사학위를 받은 교습가 크리스 코모(미국)를 새 스윙코치로 영입한 것도 다 이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선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소속사의 나이키 베이퍼 시리즈다. 스피드 프로토타입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3, 5번, 프로 블레이드 아이언, 공은 나이키의 레진블랙이다. 실전 테스트를 마친 뒤 "일관성이 뛰어나다"며 만족했다. 우즈는 대회 직후 "골프선수가 허리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 건 굉장한 구원"이라며 "내년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전문가들은 우즈를 대신해 매킬로이를 견제할 최고의 복병으로 조던 스피스(미국)를 지목하고 있다. 11월말 '호주원정길'을 통해 매킬로이의 호주오픈 2연패를 저지했고, 12월에는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무려 10타 차 우승을 일궈내 '신ㆍ구 골프황제'를 모조리 제압해 '차세대 타이거'라는 애칭을 얻었다. 한국은 '취리히클래식 챔프' 노승열의 선전이 기대된다. '개막전 챔프' 배상문(29)은 시즌을 접고 군 복무를 마쳐야 하는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