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승엽(39)이 올해 연봉으로 9억원을 받는다. 삼성은 8일 올 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매듭짓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2012년부터 8억씩을 챙긴 이승엽은 1억원이 오른 금액에 사인했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윤성환(연봉 8억원·계약금 48억원)을 넘어선 역대 팀 내 최고 연봉이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127경기에서 타율 0.308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최형우(32)는 지난해 4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이 인상된 6억원을 받는다. 팀 내 FA를 제외한 선수 가운데 올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113경기에서 타율 0.356 31홈런 100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타율 0.297 36도루를 뽐내며 신데렐라로 부상한 박해민은 4600만원이 오른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올해 팀 내 최고 인상률(191.7%)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며 한껏 고무됐다.
FA를 앞둔 박석민은 3억7000만원에서 1억원이 오른 4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채태인은 2억1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쉰다섯 선수의 총 연봉은 87억3100만원. 그 평균은 1억5874만5000원으로 지난 시즌의 1억4050만원(총액 75억8700만원)보다 13%가 증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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