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삼성이 8일 외국인 투수로 타일러 클로이드(27·미국)를 영입했다.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5만달러의 조건이다. 191㎝·95㎏의 체격을 갖춘 클로이드는 오른손투수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통산 열아홉 경기 성적은 4승 9패 평균자책점 5.98. 마이너리그에서는 181경기에 등판, 63승 39패 평균자책점 3.56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에서 스물일곱 경기에 출장, 166.2이닝을 던지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루이빌과 7월 30일 홈경기에서 볼넷 없이 사구 한 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노런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은 "직구 구속이 평균 143km, 최고 148km로 아주 빠르지 않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많은 이닝을 던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컷패스트볼과 싱커의 움직임까지 빼어나 사상 첫 144경기 체제의 리그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클로이드는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의 일원이 돼 흥분된다"며 "이미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상을 들었다. 팬들의 기대만큼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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