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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언론사 테러 용의자 3명 신원 확인…알카에다 조직원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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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7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파리 사무실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용의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들이 알카에다 조직원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AFP·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복면을 한 무장괴한 3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침입해 5분간 총기를 난사한 뒤 달아났다. 도주 과정에서 추격하는 경찰을 향해서도 총기를 난사해 편집장, 기자, 경찰 등 모두 1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3명의 신원과 위치를 확보하고 이날 저녁 파리에서 140km 떨어진 북동부 랭스 지역에 경찰 특공대들을 급파해 반테러 작전을 전개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모처에 숨어있던 용의자 2명이 체포되고 1명은 사망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경찰 당국은 용의자 체포 여부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각각 34세, 32세, 18세이며 이 중 30대 두 명은 프랑스 국적의 사이드 쿠아치, 셰리프 쿠아치 형제다. 18세 남성의 이름은 하미드 무라드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용의자 중 한 명인 셰리프 쿠아치는 2008년 이라크 내 반군에 무장대원을 보내는 일을 돕다가 징역 18개월을 선고 받기도 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지난해 여름 시리아에서 돌아왔다고 전하며 알카에다 조직원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보도했다.


사건 목격자들은 이들이 현장에서 아랍어로 외친 "신은 위대하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일부는 "'예멘의 알카에다'라고 언론에 전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매우 노련했고 훈련받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무기 중에는 전쟁에서 사용하는 자동소총 칼라슈니코프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테러 참사가 벌어지자 파리 전역에 가장 높은 수준의 테러 경계경보 발령한 상태다. 사람들이 많은 기차역, 공항, 학교, 관광 명소 등에 수 천명의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됐다. 프랑스 전역으로 테러 희생자 애도 물결과 반(反)이슬람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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