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무장 괴한 3명이 총기 난사 사건을 벌인 가운데 용의자 3명이 모두 체포됐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붙잡힌 용의자 3명은 모두 파리 북서부 젠빌리에르 출신으로 이 중 2명이 30대, 1명은 1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여름 시리아에서 프랑스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파리 시내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무장 괴한 3명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기자 8명 등 총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범인들은 사건 후 자동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지만 경찰들이 이들을 추격했다.
프랑스 정부는 발생한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한 상황.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저녁 현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우리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단합"이라며 "내일부터 사흘간 조기를 내걸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를 비롯한 리옹, 마르세유 등 프랑스 대도시에는 10만여명이 모여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많은 시민은 테러로 큰 피해를 본 잡지사 샤를리와 연대한다는 의미로 '나는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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