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유럽의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4% 오른 6419.8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도 0.51% 오른 9518.1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상승한 4112.73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나온 지표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진입 가능성을 보인 것이 향후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등 경제부양 정책에 적극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0.2%로 전월보다 0.5% 포인트나 하락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급격한 유가 하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와 관련, 최근 독일 언론 인터뷰에서 "저물가 상황은 소비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며 양적완화 조치를 시사했다.
ECB는 이날 물가 하락과 가계소비 감소를 막기 위해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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