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복지부 공무원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납품을 쉽게 해준 대가로 가구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공무원들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7일 정부청사 이전 특수를 노리고 가구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공정거래위원회 7급 공무원 최모(43)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정위의 물품구입을 담당한 최씨는 공금으로 가구를 사주는 대가로 회사 대표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현금과 400만원 상당의 가구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뇌물 수수로 구속된 보건복지부 공무원 진모(39)씨도 RFID 부품을 사주는 대가로 15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무용 가구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는 등 2399만원의 뇌물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진씨를 비롯해 뇌물을 건넨 납품업체 대표들 4명도 함께 기소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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