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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무역흑자 첫 1000억弗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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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1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소재부품 수출은 2760억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수입은 1.9% 늘어난 1681억달러를 달성했으며, 무역흑자는 1079억달러로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넘었다. 소재부품 산업은 전 산업 수출의 48%, 무역흑자의 228%를 차지해 사상최대 교역, 수출,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해왔던 소재부품 무역은 1997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데 이어 17년만에 흑자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 성장 패러다임이 과거 조립산업 중심의 성장에서 소재부품 산업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의미"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제의 든든한 완충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전자부품이 448억달러 흑자를 달성했으며, 수송기계부품은 231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화학소재도 2000년 대비 10배가 넘는 무역흑자 증가세를 기록하며 169억달러를 넘었다.


특히 소재부품 대일 무역수지가 163억달러 적자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수입의존도 역시 2009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해 사상 최저인 18.1%로 낮아졌다.


대중 수출은 953억달러를 달성했으며, 무역흑자는 469억달러를 달성했다. 아세안(ASEAN 216억달러), 중남미(128억달러) 등 신흥시장에서도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확대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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