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그리스 급진좌파 "최우선 국정과제는 올리가르히 억제"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그렉시트 이슈 부각 국면 전환 노린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게오르그 사타타키스 선임 대변인이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내 올리가르히 억제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리자가 집권하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그렉시트' 문제가 총선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자가 유로존을 비롯한 트로이카의 구제금융 체제에 반대하고 있긴 하지만 그렉시트 이슈가 부각되는 것은 시리자에게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사타타키스는 올리가르히가 집권 후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리가르히는 우리의 아젠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우선 조치 대상이 올리가르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자가 올리가르히 제재에 나설 경우 정치적 논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가르히가 정치인들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타타키스는 "논란은 있겠지만 보통의 그리스 국민들과 그리스 정부에 돈을 빌려준 국제 채권단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리가르히가 지나친 영향력을 발휘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3개 부문으로 미디어, 정부 조달사업, 부동산을 꼽았다. 사타타키스는 특히 미디어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정치적 동지들에게 무료로 TV 사업권을 넘겨주는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는 전국 단위의 상업용 방송 사업권을 매각한 사례가 없다"며 "6개의 상업용 방송 채널이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는 거대한 수입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논란이 끊이지 않는 민영화 방침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가 아테네 국제공항의 해안 부지 개발권과 14개 그리스 지방 공항 운영권을 매각하는데 합의한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정부는 해안 부지 개발권을 그리스 민간업체와 중국·중동 투자자들에게 9억5000만유로에, 14개 지방 공항 운영권은 그리스·독일 컨소시엄에 12억유로를 받고 매각키로 합의했다. 두 매각 건은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타타키스는 "두 거래 모두 아직 의회의 동의를 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만약 시리자가 집권하고 있었다면 아예 그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자는 지난 4일 여론조사업체 라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30.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전 집권 연정을 이끌었던 신민당이 27.3%로 2위였다.


시리자는 트로이카 구제금융 체제에 반대하고 있다. 트로이카가 돈을 빌려주는 대선 너무 가혹한 긴축을 요구하고 있는 탓에 그리스 경제가 오히려 무너지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리자가 정권을 잡으면 그렉시트 이슈가 본격 부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시리자도 그렉시트가 이슈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리스 국민들이 트로이카 체제의 혹독한 긴축 정책에는 반대하면서도 극단적인 유로 포기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 설문조사에서 74%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신민당은 네거티브 전략으로 계속 그렉시트 이슈를 부각시키고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시리자가 집권하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게 될 것이라고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리자는 사마라스 총리가 총선 승리를 위해 그리스 국민들에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