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에서 이공계 대졸 신입사원이 다른 분야 전공자에 비해 급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사에 따르면 교육부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취업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봉은 월 3412위안(약 60만원)이었고 이 중에서 이공계 전공자의 평균 초임은 월 4674위안으로 전체 수준보다 37% 많았다.
경제학을 전공한 대졸자의 평균 초봉은 월 3908위안으로 전체 평균에 비해 15% 높았다.
이 조사는 중국 14개 지역에서 취업한 대졸자 20만23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역 별로는 베이징에서 직장을 잡은 사람의 초임이 가장 높았다. 베이징(北京)의 대졸자 첫 급여는 월 4338위안이었고 상하이(上海)가 4226위안, 광둥(廣東)성이 3930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교육부는 조사 결과 대졸자들은 일자리를 구할 때 직장의 소재지, 급여 수준, 회사의 명성 등 세 가지를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대학은 졸업생 749만명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다이며 지난해에 비하면 3% 증가한 인원이다.
대졸자의 취업은 중국에서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됐다. 위안 귀렌(袁貴仁) 교육부장관은 지난해 12월 중국 대학에 신입생을 받을 때 그들의 취업에 대해 더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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