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행사업 참가자 90%, 프로그램 유지에 긍정적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단체 수학여행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초등학교·특수학교 수학여행에 119대원 동행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0개 초등학교·특수학교 수학여행에 119대원의 동행을 지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9~11월에도 시와 시 교육청은 30여개 초등학교·특수학교 수학여행에 119대원 동행을 지원 한 바 있다. 이후 시 소방재난본부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교직원·학생·학부모 1696명 중 90.6%가 프로그램 유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사업은 크게 ▲수학여행 인솔교사 및 학생 사전 안전교육 ▲수학여행 숙소 안전점검 ▲탑승버스 경찰합동 안전점검 ▲숙소 현장 확인 및 화재 대피교육 ▲관계기관 비상연락망 운영 ▲긴급구조 및 응급처지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진행된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사업에서는 총 287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이 중 응급처지가 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약품제공(81건), 환자이송 및 병원진료(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에 시범 운영된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 프로그램 설문조사 결과 학생·학부모·교직원의 만족도가 높고 안전의식 함양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지난해 수학여행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분석해 반영하는 등 더욱 안전한 수학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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