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일명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재미동포 신은미(54·여)씨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병현)는 신씨를 7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북한의 3대 세습을 옹호하거나 북한 체제를 찬양한 발언을 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보수단체 활빈단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은 지난해 11월 신씨와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41·여)가 연 '평화통일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을 미화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미국 국적자인 신씨를 두 차례 출국정지하고 지난해 12월 세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4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신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신씨의 출국정지 기간은 오는 10일 만료된다.
검찰은 신씨를 먼저 소환 조사한 후 경찰 조사가 끝나는대로 황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황선씨는 범죄 혐의가 많아 (경찰에서)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신씨만 우선 소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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