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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금리 인상 서두를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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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전미경제학회(AEA) 연례 학술 총회에서 기준금리를 서둘러 올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올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며 같은 샌프란시스코 연준 출신인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긴축 정책(금리 인상)을 서둘러 시행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미국 경제가 잘하고 있기는 하지만, 추세 이상의 성장을 위해서는 완화 정책이 아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준금리 최초 인상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상향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초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올해 중반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Fed가 올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6월 중순이나 7월 말, 또는 9월 중순 열리는 FOMC에서 최초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Fed는 지난해 12월 FOMC에서 그동안 써온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표현을 "금리 인상시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문구로 대체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FOMC 위원들의 의견이 담긴 의사록이 오는 7일 공개될 예정이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향후 두 차례 회의(올해 1월 말 및 3월 중순)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FOMC 투표권이 없는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일 Fed가 올해 상반기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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