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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저유가와 유로존 공포에 다우 장중 350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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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유가 급락과 유로존 부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크게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331.34포인트( 1.86%) 떨어진 1만7501.6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4.24포인트( 1.57%) 떨어진 4652.5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7.62포인트(1.83%) 내려간 2020.58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시장에서 유가가 계속 큰 폭으로 떨어지자 뉴욕 증시도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 급락으로 당장 에너지관련 주식들이 폭락하며 주가에 큰 부담을 지웠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작용했다.


이날 최대규모 정유업체 엑슨 모빌의 주가는 2.74% 하락했고, 쉐브론 역시 4% 떨어지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노블 에너지도 9.58%나 하락했다.


여기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도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는 급냉됐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거에서 긴축노선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집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불안을 키웠다. 시리자도 총선에서 승리하면 부당한 재정긴축을 강요하는 요구를 타파하는 한편 유로존에서 탈퇴 계획을 밝히고 있다.


앞서 마감한 유로존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0% 하락한 6417.1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99% 떨어진 9473.1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3.31% 떨어진 4111.36을 기록했다. 그리스 증시도 5.63%나 하락했다.


한편 유로존의 위기는 달러화의 유로화에 대한 강세로 이어졌다. 유로화는 이날 1.1865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한때 최근 9년 사이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다우 지수는 장중 350포인트 넘게 밀렸다. S&P500지수도 나흘 연속 하락하는 등 전체 지수가 모두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7% 상승한 20.78을 기록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매튜 카우플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유가와 연동돼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유로존의 부진에 대한 불안감도 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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