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부회장은 매년 1월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해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장기 입원 중인 가운데 참석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5일 "최근 신년사 등 행사를 축소했지만 신임 임원 축하 만찬은 새롭게 삼성을 이끌 임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인 만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매년 새로 승진한 상무급 임원들의 합숙교육 마지막 날 서울 신라호텔로 가족까지 초청해 축하 만찬을 열어 왔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한 2012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주재했다. 삼성그룹 신년 사장단 만찬의 경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주재해왔지만 신임 임원 만찬은 삼성전자 CEO가 매년 직접 주재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이 부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한계 돌파'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해외 체류 중인 이건희 회장은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신임 임원과 배우자 등 약 600명에게 고가의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한편 최근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입원이 길어지면서 각종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매년 1월9일 이 회장의 생일을 기념해 열렸던 '사장단 신년 만찬'은 취소됐다. 삼성은 매년 신라호텔에서 이 회장의 생일 기념행사와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및 가족을 격려하는 축하연을 열어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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