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엣지로 '트리플 스크린' 활용…3월 MWC 2015 전후로 공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한정판에는 '두 개의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갤럭시S6를 일반모델과 한정판 모델로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 한정판 모델의 특징은 좌우 양 측면에 모두 곡면으로 이뤄진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양쪽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면 음량 버튼 등 물리버튼이 터치로 전환되고 세 개 화면을 통한 트리플 스크린의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갤럭시S6는 '프로젝트 제로(0)'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제로를 통해 일반모델을 비롯해 한쪽 엣지 디스플레이, 양쪽 엣지 디스플레이를 모두 테스트했으나 한쪽 엣지 디스플레이는 이미 '갤럭시노트 엣지'를 통해 선보여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갤럭시노트4와 함께 우측면에 '엣지 스크린'으로 불리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노트 엣지를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북미, 유럽, 인도 등에 순차 출시됐으며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스페셜 에디션 버전을 선보이며 혁신성을 평가받고 있다. 갤럭시S6 엣지 역시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쪽 측면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S6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 남들과 다른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갤럭시S6 일반 모델의 판매량을 4500만~52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정판 갤럭시S6 엣지는 1000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6는 전작과 유사하거나 조금 더 큰 5인치 초반대 디스플레이가 유력하다. 해상도는 쿼드HD(2560×1440)가 적용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64비트 스냅드래곤810 또는 엑시노스7420 프로세서가 장착되고, 후면 카메라는 1600만~2000만 화소가, 전면 카메라는 500만~800만 화소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6 엣지 버전 역시 유사한 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를 오는 3월 초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를 전후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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