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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에도 해운업 체감경기 더 악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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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해운기업의 체감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둔화로 수입원자재 물동량이 감소하고 운임하락이 지속된 여파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해운업 경기실사지수인 BSI는 12월 6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1월에 예상한 12월 BSI 전망치(70)보다도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건화물(벌크)과 유조선이 각각 11, 10포인트 하락한 61, 63포인트를 기록했다. 컨테이너는 87로 6포인트 하락했다.

1월 해운업 업황 BSI 전망치는 60으로 12월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컨테이너는 67로 20포인트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벌크와 유조선도 각각 54, 78로 예상됐다.


KMI 관계자는 "벌크부문은 대부분 선형에서 운임이 하락했고 컨테이너도 CCFI 운임지수가 하락했다"며 "유조선은 초대형유조선의 중동~일본간 운임지수인 WS가 상승했으나, 선사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영부문의 경우 채산성 BSI가 전월대비 22포인트 떨어진 77을 기록했다. 1월 전망치는 78로 12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사정 79(-10), 매출 81(-4), 구인사정 92(전기비+5), 투자 92(-1) 전 항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MI 관계자는 "지속되는 물동량 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경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컨테이너 선사는 채산성을 제외하고 모두 100 이상을 기록해 경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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